짧지만 긴 마음
사람을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
빌레몬서 1:1-14
"그가 전에는 네게 무익하였으나 이제는 나와 네게 유익하므로"(몬 1:11)
무익...
1. 빌레몬서는 다른 서신과 달리 한 개인에게 보내어진 불과 한 장밖에 안되는 서신인데 그 임팩트는 강력하다.
왜냐하며 “너무나 개인적인 서신이면서 너무나 목회적인 서신”이기 때문이다.
먼저 등장인물과 그들의 관계를 본다.
바울: 영적 권위를 지닌 사도. 하지만 지금은 감옥에 갇혀 있는 사도.
빌레몬: 사회적 권위를 지닌 가정교회의 영적인 리더
오네시모: 도망 친 빌레몬의 노예. '무익'(몬 1:11)이라는 '쓸모 없는(몬 1:11, 새번역)이라는 별명을 가졌으나 이름 뜻은 '쓸모 있는’ 이다.
당시 도망간 노예는 주인이 처형하는 것이 관례였기에 바울은 도망간 노예인 오네시모를 위해 그의 주인인 빌레몬에게 지극히 개인적인 성격의 편지를 쓴 것이다.
영적 권위와 빌레몬이 가지고 있던 사회적 권위를 충돌하지 않고 낮은 마음으로 접근하는 사도 바울에게서 지혜를 배운다.
2. 오네시모는 나의 아들입니다(몬 1:10).
오네시모는 나의 마음입니다(몬 1:12).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바울이 하는 노력은 사역자의 심정이라고 말씀하신다.
바울의 목숨을 건 설득처럼 말이다.
편지를 보낸 결과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바울의 영적인 설득이 뛰어난 수사학은 빌레몬의 마음을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돌려놓고...
결국은 계급을 뛰어넘어 오네시모를 한 형제로 영접하게 했을 것이다.
그 이후 빌레몬이 용서해줬던 오네시모가 감독이 되었다는 전승이 있다.
용서는 그 만큼 파워풀하다는 이야기이다.
이것은 빌레몬서가 오늘 이렇게 '짧지만 긴 마음'으로 손에 남아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바울의 설득에 오네시모의 목숨이 달린 것처럼...
나도 복음을 전하는 일에 누군가의 목숨이 달린 것처럼 해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3. 이 짤막한 편지인 빌레몬서가 성경에 들어 있는 이유를 다시 한번 돌아본다.
주인에게 잡히면 죽을 지도 모르는 오네시모를 주인인 빌레몬에게 돌려보내며 은혜로 용서해 주었으면 하는 이 편지는...
마치 죄인인 나를 위해 이제 심판대 앞에 서면 영원한 죽음으로밖에 갚을 길이 없는 나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십자가에 달리셔서 몸으로 써내려간 예수 그리스도의 편지를 보게 하신다.
빌레몬서는 짧막하게 바울이 빌레몬에게 보낸 편지지만...
예수 그리스도가 나를 위해 십자가에서 쓰신 편지는 피로 쓰신 편지이다.
하나님과 죄인인 나 사이를 화목게 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이 느껴지게 한다.
바울이 '갇힌 자'(몬 1:1)로 있던 것처럼 예수님은 십자가에 못박힌 발로 그곳에서 걸음을 멈추셨다.
갇힌 자가 아니라 충분히 능력을 보여줄 수도 있는 분이시지만 본인은 십자가에 '갇힌 자'로 남아 있기로 작정하셨다.
나를 나아가게 하시려고...
하나님 앞에...
예수님은 언제라도 발에 박힌 못 빼고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분이셨지만 나를 구원하시기 위해 몸소 십자가에서 못 박힌 두 발로 머무셨다.
마치...
"나는 너를 구원하기 위해 이 십자가에 머물테니 너는 나를 통해서 나아가 하나님을 만나라!
팔을 벌리고 너를 기다리고 있는 하나님 품에 안겨라!"라고 하시는 음성이 메아리되어 머문 곳이 바로 그 못박힌 예수님의 두 발이다.
어쩌면 그 못박힌 예수님의 두 발로부터 나의 구원은 시작이 되었고...
그 멈춘 발걸음부터 나의 영생의 첫 발걸음은 시작이 된 것이 아닐까.
예수님의 못 박혀 멈춘 발걸음처럼 비록 나는 이 땅에 머물러 갇혀 있지만...
나를 통해서 사람들이 하나님께 나아가기를 바라는 삶을 이 땅에서 살기를 바라시며 종일 팔을 벌리고 기다리는 하나님이시다.
예수님의 못 박힌 두 발처럼 비록 그 발걸음은 그곳에서 머물렀지만…
구원은 그 발걸음에서부터 시작되었듯이 네 발부터 내 백성들의 구원이 이루어지게 하라고 말씀하시는 듯 하다.
바울의 설득에 오네시모의 목숨이 달린 것처럼…
근데여… 주님.
'짧지만 긴 마음의 편지’…
제가 오네시모였어요.
죄로 인해 잡히면 죽을 수밖에 없는 절…
살리게 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피로 쓰신 복음편지가…
바로 절 위해 하나님께 보낸 빌레몬서임을요…
그래서 절 하나님 앞에서 본래의 이름 뜻 대로 쓸모 있게 바꾸신.
오늘 이 땅 사람들을 향해서도 이렇게 그 목숨을 구하고 싶다고 보낸 주님의 편지…
성경이 이들에게 오네시모의 생명을 살리는…
'짧지만 긴 마음'의 은혜로 다가오게 해 주세요.
여기 우크라이나 땅 전체를 제 좌표로 올려 드려요.
오늘의 미전도종족: Pashtun, Southern 의 이란!
https://unreachedoftheday.org/index.php?m=8&d=1&y=2021&lang=k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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