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질 을수모
이성과 술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하지 마십시오
잠언 31:1-9
"너는 말 못하는 자와 모든 고독한 자의 송사를 위하여 입을 열지니라 너는 입을 열어 공의로 재판하여 곤고한 자와 궁핍한 자를 신원할지니라"(잠31:8-9)
입을 열지니라...
1. 아무리 르무엘이 왕이라도 어머니에겐 여전히 아들이다.
그 아들 특별한 아들을 위해 주는 잠언이기에 정말 중요한 것이 아닐 수 없다.
말 못하는 자(잠31:8)...
모든 고독한 자(잠31:8)...
그야말로 세상에서 당할 수 밖에 없는 '을'이다.
아무리 왕이라고...
세상에서 잘나가는 '갑'이라고 '을'을 향해 즐기는 것이 아니라...
'을'인 것도 서러운데...
영원한 '을'이 되도록 입을 닫고 있는 건 아닌지.
지금 그들을 향해 '입을 열지니라'(잠31:8) 말씀대로 입을 열고 있는 지 물으시는 말씀이다.
Speak up!(Proverbs 31:8,9)
2. 요즘 '갑질 을수모'가 사회의 이슈이지만...
하나님 보시기엔 다들 '갑질'이라고 하신다.
하나님을 앞에 두고도...
그분이 창조하신 세상에 살면서도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을 뿐더러...
볼 수도 없는 쬐끄만 눈 가지고 하나님이 있네 없네 결정해 버리는 '갑질'...
하나님은 늘 '을수모'인 신성모독을 당해도 참으셨다고 하신다.
아무리 외쳐데도 눈 깜짝 안하는 이들을 보며 날 위하면 당장 관두고 싶어도...
하나님도 나보다 더 당하시는 '을수모' 이기에...
하나님은 더한 '을수모'도 참고 계시기에...
네가 당하는 건 참을 수 있지? 하신다.
3. 근데 또 하나의 이유는...
난 예전에 하나님께 정말 '갑질 신자'였기 때문이다.
나에게선 훨씬 더 받으셨을 하나님의 '을수모'를 기억하며...
그나마 나는 낫기에 참게 된다.
더군다나 술로 소중한 시간을 허비했던 나이기에 말이다.
그리고 소망도 생긴다.
예전의 '갑질 신자'가 이젠 하나님과 함께 '을수모 당함'을 자처하고 있는...
신기한 현실 때문에.
그래서 이젠 Speak up!(Proverbs 31:8,9) 할 수 있음을 고백한다.
근데여... 주님.
한 학생이 예전에 수업중에 한 말...
"전 닥터 김하고 배운 수학이 전부예요. 다른 선생님들은 다 자습 시키고 학점만 잘 줬어요."
이 말 듣고 저도 분개하여 교장에게 얘기하다가 결국 그들도 부모들 사기치면서 자신들 자리 유지를 원하는 것을 알았기에 저 사표 던진 거 기억하시죠?
그때도 주님이 입 열라(Speak up!) 하셨잖아요.
그래서 중국으로 옮기시고 사역의 장을 열으신 주님을 찬양해요.
이제 자비량 선교사가 아니라 백수 선교사로 아니 주비량 선교사로 지내온 지난 5 년...
세상의 사기와는 타협하지 않고 주님이 말씀하신대로 따라가는 주비량 선교사의 삶은 더욱 훨씬 풍성했음을 고백해요.
예전의 제가 '갑질 신자'였고 하나님은 제게 '을수모' 당하셨지만...
이젠 세상의 갑질에 을 수모 당하고 계신 하나님의 '갑질 을수모'에...
제게 당하는 건 약과네요.
그래서 주님을 위해서는 얼마든지요.
그리고 저 약과 좋아해요.
두고 온 우크라이나가 점점 어려운 현실 속에서 그들이 하나로 뭉치도록 그들의 마음을 주님이 고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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