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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일어나자!

이제 일어나자!

깊은 절망에서 만나는 위로자 하나님
열왕기상 19:1-10

"엘리야가 그 곳 굴에 들어가 거기서 머물더니 여호와의 말씀이 그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엘리야야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왕상19:9)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1.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은 큰 믿음의 사람 엘리야...
홀로 바알과 아세라 선지자 850 대 1 로 맞서 당당히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보여 주었던 엘리야 선지자...
근데 자신을 죽이겠다는 이세벨의 위협을 전해듣자 어이없게 무너지고 만다(왕상19:2).
어이없다.
그는 광야로 도망가 차라리 죽어 버리는 것이 낫겠다고 할 정도로 깊은 절망의 늪에 빠졌다(왕상19:4).
이세벨이라는 한 여인의 위협적인 메시지가 그의 귀에 전해졌을 뿐인데...
마치 천둥소리처럼 엘리야의 귓전을 때렸고...
결국 그의 내면을 두려움에 떨게 했다.
두려움은 엘리야가 있어야 할 자리가 아니기에 이렇게 말씀하신다.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왕상19:9)

2. 이런 어이없는 탈진한 엘리야를 탓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이시다.
로뎀나무 아래에서 오히려 충분히 쉬게 하시고...
계속 반복되는 일어나 먹으라(왕상19:5,7)만 하게 하신다.
천사를 통해 먹이신다.
엘리야도 하나님을 의지한 게 아니라 '음식물의 힘을 의지하여'(왕상19:8) 길을 떠나지만...
사십 주 사십 야를 가서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는 엘리야다(왕상19:8).
탈진으로 계속 먹고 마시고 누웠던 엘리야를 계속 일어나게 하신 하나님...
"이제 일어나자!" 하시며...
두려움의 자리에서 진짜 자리로...
하나님의 산 호렙으로 가야 회복될 수 있음을 말씀하신다.

3. 로뎀나무는 사실 멋진 나무가 아니라 볼품 없는 그저 머리 하나 가릴 정도의 나무라고 한다.
내 삶 가운데도 그런 로뎀나무 아래가 있었다.
정말 겨우 겨우 몸뚱아리도 다 집어넣지 못할 만큼 힘들어서 그냥 머리나 넣고 상반신만 집어넣고...
마치 구멍에 머리 숨기면 살것처럼 생각하고 죽어라 뛰고 있는 꿩처럼...
내가 어떤 의미에선 그런 모습처럼 집어 넣고 이게 지금 그나마 쉰다 라고 누워있는 상태에 있을 때 주님이 찾아오셨음을 말이다.
내가 받은 은혜...
믿음과 담대함도 엘리야처럼 어이없이 무너질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돌아본다.
수없이 "슈브 슈브. 돌아오라."는 음성을 들려주셨음에도 내 멋대로 세상과 더불어 나아간 인생...
결국은 세상에서의 탈진을 경험하는 인생임을 고백한다.
외부에서 들려오는 두려움에 자리를 깔고 앉으면...
어느 순간에 나와 하나님의 채널을 가로막고 내면을 장악해 어둠 속으로 몰고갈 수 있음을 말이다.
빠져 나오는 길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임을 고백한다.
"네가 어찌하여 여기 있느냐? 슈브 슈브. 돌아오라." 하시며...
두려움의 자리에서 진짜 자리로...
인도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함을 말이다.
"이제 일어나자!"

근데여... 주님.
두려움의 자리와 진짜 자리의 차이는...
"이제 일어나자!"하시는 말씀을 듣는 것임을 고백해요.
그게 큐티임을요.
주님이 주시는 말씀을 먹고 일어나는 시간임을요.
제 삶의 일어나야 할 곳들...
그곳들을 향해 선포할게요.
"이제 일어나자!"
제가 섬기는 모든 땅들 사람들에게도 이 음성 "이제 일어나자!" 들려 주세요.
우크라이나가 점점 어려운 현실 속에서 그들이 하나로 뭉치도록 마음을 주님이 고쳐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