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합에서 주합
겸비한 자에게 베푸시는 긍휼과 은혜
열왕기상 21:17-29
"아합이 내 앞에서 겸비함을 네가 보느냐 그가 내 앞에서 겸비하므로 내가 재앙을 저의 시대에는 내리지 아니하고 그 아들의 시대에야 그의 집에 재앙을 내리리라 하셨더라"(왕상21:29)
겸비함...
1. 아합의 '겸비함'(왕상21:29)은 실은 때를 못맞춘 겸비함이다.
하나님의 심판의 말씀이 임한 후에서야 금식하는 아합이다(왕상21:19-26).
아합의 집안은 풍지박산 될 것이고...
아합을 부추긴 이세벨은 개의 먹이가 될 거라는 말씀 앞에서 보인 아합의 반응이다.
진작에 하나님 앞에서 겸비함을 보일 것이지.
근데 때 늦은 겸비함이라도...
하나님은 그 심판을 다음 대까지 유보하신다.
다음 대는 더 싫다고 물고 늘어졌어야 했을 아합이어야 했는데.
2. 하나님은 하나님되심을...
사람은 사람됨을 보일 때가 가장 복된 상태라고 말씀하신다.
근데 사람이 하나님됨을 보이려고 하는 게 죄라고 하신다.
그래서 하나님이 사람에게서 제일 원하는 것은 '겸비함'이라고 하신다.
하나님과 사람 간의 관계의 시작은 이 '겸비함'에서 시작할 수 있기에.
3. 나도 돌아보니...
아합처럼 하나님을 대적하는지도 우상숭배하는지도 악을 행하는지도 모르고...
그것을 꼬득이는 이세벨이라는 사탄에게 넘어가 소망없는 존재였었다.
근데 어느날 고난의 한 가운데서 예수님을 만났다.
그리곤 원망 보다는 '겸비함'을 배웠다.
내 죄를 없애셨을 뿐 아니라...
동행하시고...
아버지 만나는 날까지 날 인도하시겠단 분 앞에서 어떻게 겸비하지 않을 수 있을까.
근데여... 주님.
때론 주님 앞에서 겸비함을 잊는 절 어떻게 할까요?
주님...
아합은 바로 저이고...
저도 소망없었던 아합이었음을 고백해요.
이젠 나만을 위한 '아(我)합'이 아니라...
주님 마음과 합한 '주(主)합' 될게요.
'아합에서 주합'으로요.
그래서 주님이 늘 필요해요.
제가 섬기는 땅들 사람들도 '아합에서 주합'으로 바뀌게 해주세요.
우크라이나가 점점 어려운 현실 속에서 그들이 하나로 뭉치도록 마음을 주님이 고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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