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갑옷
육체의 남은 때를 사랑으로 채우는 성도
베드로전서 4:1-11
"그리스도께서 이미 육체의 고난을 받으셨으니 너희도 같은 마음으로 갑옷을 삼으라 이는 육체의 고난을 받은 자는 죄를 그쳤음이니"(벧전4:1)
고난... 갑옷...
1. 고난은 갑옷이다(벧전4:1)?
고난은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받으셨던 고난을 생각하게 하고...
예수님의 마음과 동일화가 되는 상황이다.
날 위해 목숨까지 버리신 이가 세상에 있을까.
그렇기에 그런 분을 만난다는 거...
어떤 상황에도 흔들리지 않는 '갑옷'(벧전4:1)이다.
2. 고난의 갑옷은...
십자가에서 다 이기신 복음의 갑옷을 입는 것이고...
그래서 고난을 이기는 힘은 나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의 능력으로부터 옴을 선포하며...
고난과 싸워 이길 수 있는 것이고...
그렇기에 고난의 갑옷은...
'십자가 갑옷’임을 말씀하신다.
아무리 고난이 세게 올지라도 이 '십자가 갑옷'을 입을 때 능히 이겨낼 수 있음을 말이다.
3. 이 '십자가 갑옷'을 입었는지 아닌지는 사실 고난 속에서 비로소 알게 된다.
고난 가운데서 그것으로 인해 다시 무너지며 죄 가운데로 들어가는지...
아님 고난을 죄를 다 이기신 예수님을 바라보며 예수이름의 '십자가 갑옷'을 선포하는지 말이다.
나의 '지나간 때'(벧전4:3)를 돌아보면...
얼마나 음란과 정욕과 술취함과 방탕과 향락과 무법한 우상 숭배를 하여 이방인의 뜻을 따르며 행한 옛 사람의 삶이었음을 고백한다.
세상에서 영적으로 죽은 상태인 내게 복음이 전파된 것은...
이제는 지나간 삶에 대한 죽음을 의미하고 완전한 결별을 의미하며...
'사람으로 심판을 받는 것'(벧전4:6)을 의미했다.
복음은 그래서 세상 사람들이 죽을 때나 하나님 앞에서 받을 심판을 앞당겨 받는 것이고...
하나님 앞에서 예수 그리스도 덕분에 생긴 '십자가 갑옷'을 입고...
사단의 어떤 고소나 고난을 통한 공격에도 이미 값을 치루신 예수 그리스도가 주신 죄사함의 카드를 써 먹는 것임을 고백한다.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처럼...
지금 사는 삶에서 이미 하나님 앞에 서는 심판을 경험하고 십자가로 인해 면책받은 자가 바로 나임을...
그래서 하나님을 따라 사는 영적으로 영생이 시작된 자임을 말이다.
그래서 '십자가 갑옷'을 입는다는 건...
십자가에서 보여주신 예수님의 온전한 사랑이 나의 삶 속에서 넘쳐나고...
세상의 허다한 죄들은 설 곳을 잃고 죄를 덮어 숨을 못쉬게 질식(벧전4:8)시키는 길임을 고백한다.
죄를 이렇게 덮어 질식시키는 것은...
그저 옛 사람의 썩은 옷을 입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새 사람의 '십자가 갑옷'을 입어야만 가능한 것이며...
날마다 '십자가 갑옷'을 입는 삶에서부터 가능함을 깨닫게 하시며...
'십자가 갑옷'을 두는 장소도 말씀해 주신다.
"네 십자가 갑옷은 어디 있니? 십자가 갑옷의 옷걸이는 바로 큐티 옆에 있단다."
근데여... 주님.
고난은...
나를 제 정신 들게하는 과정임을 고백해요.
고난은...
내게 없어져야 할 것들을 정리하고 태우는 시간이고...
고난 가운데서도 주님을 생각하고 바라보는 고난의 갑옷...
바로 십자가에서 다 이기신 복음의 갑옷을 입는 게 바로 고난의 갑옷임을요.
이 '십자가 갑옷' 입고 주님의 가족이 된다는 건...
세상에서 높아지고 많이 가지고 많이 누려서가 아니라...
그래서 주님 볼 시간이 없어서 주님의 집에 아예 들어오지도 않는 사람이 아니라...
그저 주님의 집에 날마다 들어와서 자는 사람이네요.
아무리 술 취해도 무슨 수를 써서든 집에 돌아오려는 귀소본능…
이거 세상에서 아무리 힘들었어도 주님의 말씀으로 돌아오려고 하는 본능임을요.
그래야 주님의 가족임을요.
이런 주님의 가족들이 이 땅에 넘치는 날까지…
전 '십자가 갑옷' 나눠주는 일 할래요.
엄마의 마지막 길에 주님이 하실 일이 남아 계신가요?
주님 품에서 편히 숨쉬게 해 주세요.
우크라이나가 점점 어려운 현실 속에서 그들이 하나로 뭉치도록 마음을 주님이 고쳐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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