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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매... ...에 장사되었더라

죽으매... ...에 장사되었더라

외부의 적보다 무서운 내부의 분열
사사기 12:1-15

"입다가 이스라엘의 사사가 된 지 육 년이라 길르앗 사람 입다가 죽으매 길르앗에 있는 그의 성읍에 장사되었더라"(삿 12:7)
죽으매... ...에 장사되었더라...

1. 에브라임... 얘네들 정말 여호수아 출신지파 맞아?
어째 하는 짓이 너무 치사하다.
이름을 '시비 지파'로 바꿔야겠다.
에브라임이 기드온 사사 때에도 처음부터 자기들을 부르지 않아 전쟁 승리의 파이를 똑같이 나누지 못하게 하느냐고 어깃장 놓는 시비를 걸었을 때는(삿 8:1-3) 기드온의 겸손으로 무마될 수 있었지만...
지금 입다는 그렇게 기드온처럼 겸손한 사람이 아닌지라 가만 안있는다.
결국 이스라엘 지파 간의 내전이다.
그리고 에브라임의 참패...
사만 이천의 전사자...
공동체 건설의 장애 요인인 에브라임을 척결하는 내용이다.
기드온의 전쟁도 입다의 전쟁도 하나님의 전쟁이었다.
근데 비교적 특별한 활약상이 언급되지 않고 있는 입산, 엘론, 압돈에게 삼갈, 돌라, 야일과 더불어 여섯 소사사들과 늘 공통적으로 나오는...
'죽으매... ...에 장사되었더라...'(삿 12:7)가 의미하고 있는 것이 무엇일까?

2. 세상에 태어나는 모든 인간이 걸어가는 길의 후반부는 다 이렇게 끝이 날 것인지 모르냐고 말씀하신다.
태어나는 것도 죽는 것도 모두 같다고.
그렇다면 사람이 태어나 죽을 때까지 차이는 중간 과정 밖에 없다고.
어떻게 삶을 살았느냐...
하나님이 어떻게 사용하셨는가...
그리고 얼마나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냈는가 라고 말이다.
그 중간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한 가지는 바로 십자가를 발견했냐라고 말씀하신다.
왜냐하면...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모든 인간에게 다 같은 태어남과 죽음을 물어보실 것이 아니라 그 중간에 과연 내가 십자가를 발견했는지...
예수를 얻었는지를 물어보실 것이기 때문이다.
에브라임의 시기심은 하나님의 영광을 향한 분노였고...
하나님 마저도 내 유익 아래 놓으려는 인간의 교만이고 죄된 본성이었다고 말씀하신다.
그래서 철저하게 진멸 당한다고.
민수기에서 계수한 에브라임 백성보다 더 많은 백성이 결국 완전히 진멸당하는 이유라고 말씀하신다.

3. 아무리 자부심과 우월감이 있는 집단도 이렇게 자기 파이 앞에서는 치사하게 되는 게 세상이다.
결국은 내가 배부르기 위해서는 자부심도 없이 파이 앞에 치사하게 되는 것이 인간의 본성이다.
말하자면 에브라임은 모두의 모습이고, 또한 나의 모습이기도 하다. 
에브라임의 기드온을 향한 시기...
그리고 이젠 입다를 향한 시기...
그래서 하나님도 에브라임 지파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기를 폐하시고 대신에 유다 지파를 선택하신 이유들 중 하나가 아닐까.
근데 길르앗 사람은 본래 에브라임에서 도망한 자(삿 12:4)?
맞는 말일까...
그렇지 않다.
길르앗 사람은 므낫세 지파의 한 분파로서 마길의 아들 길르앗의 후손들이었다(민 26:29).
에브라임 지파에서 떨어져 나간 자들에 불과하다는 에브라임 지파의 말은 거짓으로 뱉은 말이고 길르앗 사람들을 깔보고 멸시하고자 하는 말로서...
그 말에 길르앗 사람들은 크게 분노했다.
왜 에브라임 사람들은 '시냇물'이라는 말인 '쉽볼렛'(삿 12:6)을 발음할 수 없었을까...
마치 부산 사람들이 '쌀'을 발음 못해 '살'이라고 하는 것처럼 지역적인 방언 떄문이었다.
세치 혀로 인해 죽임을 당했던 에브라임...
삶 가운데서도 제대로된 복음을 전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처럼 들린다. 
얼마나 많은 설교가 '쉽볼렛'을 '십볼렛'이라 하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나의 말 속에 '쉽볼렛'을 '십볼렛'이라 하는 것이 많은지... 

근데여... 주님.
하나님 마저도 내 유익 아래 놓으려는...
제 안에 있는 교만과 시기의 에브라임은 완전하게 전멸시켜 주세요. 
세치 혀로 인해 죽임을 당했던 에브라임을 보며 제 삶 가운데서도 제대로된 복음을 전하라는 말씀이시죠?
얼마나 많은 설교가 '쉽볼렛'을 '십볼렛'이라 하고 있는지.
얼마나 많은 나의 말 속에 '쉽볼렛'을 '십볼렛'이라 하는 것이 많은지.
'죽으매... ...에 장사되었더라...'(삿 12:7)
'하나님 앞에 설 사람'인 것을 기억하고 살았는지를 늘 기억할게요.
우크라이나 땅 전체를 제 좌표로 올려 드려요.

오늘의 미전도종족: Wiwa, Malayo 의 콜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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