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엔학고레

엔학고레

악한 선동의 말에 침묵하는 지혜
열왕기하 18:26-37

"그러나 백성이 잠잠하고 한 마디도 그에게 대답하지 아니하니 이는 왕이 명령하여 대답하지 말라 하였음이라"(왕하18:36)
잠잠하고...

1. 왕궁의 책임자인 엘리야김과 서기관 셉나와 아삽의 아들 사관 요아보다 백성들이 낫다.
아람 말 말고 유다 말로 해달라는 비굴한 청에도(왕하18:26) 아랑곳하지 않고 유다백성들을 향해 위협의 말들을 쏟아놓는 랍사게의 말에 요동치지 않고 잠잠하게 히스기야의 말을 따르는 백성들이다.

2. 하나님이 늘 바라시는 것은...
상황을 보는 게 아니라 하나님을 바라보길 원하신다고 하신다.
세상의 랍사게는...
세상의 문제들은...
세상의 상황들은...
하나님 보지말고 상황을 보고 빨리 항복하라고 다그친다.
그래도 잠잠히 하나님을 바라볼 때만...
소망은 여전히 있다고 말씀하신다.

3. 세상은 어쩜 랍사게의 세상이다.
하나님보다 힘을 믿으라고...
그 힘을 얻으라고...
사람들은 세상에서 극도의 어려움이 눈 앞에 펼쳐지면...
과연 그런 상황에서 하나님의 살려 주시는 은혜에 대해서 말할 수 있을까…하며 반문한다.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되면...
쉽게 보지 못하는 것이 하나님의 도우심이다.
하나님의 사랑이 보이지 않고...
받아왔던 하나님의 은혜가 보이지 않게 된다.
오늘날 그리스도인 역시 현실에서 보지 못하고 살아가는 것은...
삶의 배후에 계신 하나님이다.
어려울 때도 어려움의 배후에 하나님이 계시고...
평안할 때도 평안함의 배후에 하나님이 계심을 보지 못한다.
다만 어려운 상황만 바라봄으로서 원망이 나오고...
평안함만 바라봄으로서 평안함을 자신의 힘으로 착각하고 평안에 취하게 된다.
근데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면...
하나님의 살려주시는 은혜를 경험하면...
랍사게의 말에도 잠잠할 수 있음을 고백한다.
왜냐하면 여호와의 권능은 나로 하여금 세상의 힘으로부터 해방되게 하기 때문이다.
마치 삼손의 묶은 줄이 끊어지듯(삿15:14)...
나를 묶고 있는 세상의 힘을 끊어 버리고 세상의 힘에 굴복한 자로 살아가지 않도록...
여호와의 권능이 임한 그리스도인으로 살게 하신다.
유다 사람들이 두려워하던 힘도 여호와 앞에서는 심판의 대상에 지나지 않음을 잠잠히 묵상하며 부르짖는 샘 '엔학고레'(삿15:19)...
하나님이 살려주지 않으면 죽는다는 것...
목말라 죽게 된 상황에서만큼은 자신의 힘이 아무런 소용이 없음을 잘 알게 된 순간이기에...
"하나님 저좀... 살려주세요..."라고 고백하는 곳이 바로 부르짖는 사람의 샘 '엔학고레'임을 말이다.
랍사게에 휘둘리지 않고 잠잠히 여호와를 바라는 부르짖음으로서 생명을 얻게 되는 곳이 바로 '엔학고레'임을 고백한다.
하나님이 주신 물이 삼손에게 생수가 된 것처럼...
오늘 나에게 생수는...
바로 하나님이 친히 내어주신 '엔학고레'인 그리스도임을 고백한다.
그리스도의 흘리신 피와 살이 나의 생수가 되어서 나를 살린 것임을 말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엔학고레' 통해.

근데여... 주님.
세상의 랍사게 앞에서 뭔가 보여주시려는 하나님의 계획을 물거품으로 만든 적이 얼마나 많았는지를 돌아보게 되네요.
저만 잠잠하게 하나님의 말씀만 따랐더라면...
주님의 영광을 드러낼 곳이 세상의 랍사게였는데 말이죠.
죄송해요. 주님...
결국 세상의 랍사게에 대한 두려움으로는 주님을 바라볼 수 없기에요.
주님이 함께 하셔야...
나귀 턱뼈가 아니라 손가락 하나로도 이길 수 있음을요.
그 손가락은...
"이분이 없으면 전 죽어요. 살려주세요. 이분이 필요해요..." 라고 고백하며 주님이 주시는 은혜를 마시는 '엔학고레'의 고백이고...
주님이 잠잠히 바라는 자에게 주시는 생수임을요.
그 '엔학고레'를 마셔야 살 수 있음을요.
예수 그리스도의 '엔학고레'를요.
섬기는 땅들 사람들도 예수 그리스도라는 '엔학고래'를 마시는 삶되게 해주세요.
우크라이나가 하나되어 어서 전쟁이 끝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