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먼 커플
밝혀진 힘의 비밀, 깨어진 하나님과의 약속
사사기 16:15-22
"그의 머리털이 밀린 후에 다시 자라기 시작하니라"(삿 16:22)
다시...
1. 사랑에 눈이 먼 삼손...
결국은 힘의 근원을 들릴라에게 말해주고(삿 16:17)...
결국은 잡혀 눈이 멀게 된다.
눈을 뽑히고 옥에서 맷돌이나 돌리고 사람들 앞에서 재주나 부리는 처지가 된 삼손의 모습을 보며...
들릴라에게, 세상에게 마음을 줘버리고 눈 뽑힌 삼손이 세상엔 너무도 많다는 생각이 든다.
절망이다.
근데 '다시'(삿 16:22)라는 말이 얼마나 위로가 되는지...
절망적인 현실에도 불구하고 머리털이 자라기 시작한다.
머리털이 자라는 것을 나의 감각으로는 듣지도 보지도 느끼지도 못하지만...
하나님은 소망이 자라게 하신다.
2. 하나님은 결국 삼손을 통한 예행 연습에서 더욱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함을...
영원한 사사가 필요함을 절감하셨다 하신다.
왜냐하면 인간의 본성엔 이미 죄성이 있기에...
조금만 틈만 나면 그 죄성이 눈을 밝히고 살아나기 때문임을 보셨음에...
이제 삼손을 통해 예수 그리스도의 마지막 예행 연습...
죽음으로 가는 예행연습 직전으로 넘어가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씀하신다.
그 죄인인 인간을 사랑한 하나님의 모습을...
삼손처럼 사랑에 눈이 먼 하나님의 모습을...
그래서 결국은 삼손처럼 눈이 뽑히고 맷돌을 돌리고 사람들 앞에서 재주를 부리는 것보다 더 비참한 십자가에서 그 사랑의 대가를 지불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 말이다.
3. 사실 진짜 전쟁터는 블레셋과 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내면이었다.
그의 내면에서 이스라엘 사사로서의 사명과 육신의 정욕이 싸우는 치열한 전쟁터...
이 치열한 전쟁터는 사실 상대방과 하는 게 아니라 내 안의 내면에서 벌어지는 전쟁터이다.
이런 영적 전쟁터를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피해 도망다니다 보면 결국 더 묵상하게 된다.
이런 세상의 육체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피하는 길은 내면의 영적 전쟁터에서 하나님께 대한 나의 사랑이 어떠한지...
관심을 기울이는 길이다.
그래서 세상이 들어와 있는 마음을 내보내려 하지 말고...
그저 하나님으로 채우면 저절로 그것들은 나가게 됨을 고백한다.
하나님에 대한 사랑이 뜨거워지면...
세상에 대한 사랑이 식을 것이기에 말이다.
하나님의 예행 연습은 실패한 것일까...
그래서 하나님도 삼손을 떠난 것일까...
하나님은 삼손의 실패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의 구원 계획을 포기하지 않으셨다.
육신의 정욕에 눈 먼 그 삼손의 눈이 빠지고...
감옥에서 맷돌을 돌리는 동물의 자리로 내려간 삼손...
마치 눅 15:11-17 의 탕자의 모습과 같다.
그 탕자를 기다려온 아버지처럼...
하나님도 삼손의 회개를 기다리고 계셨던게다.
이젠 눈이 없어 눈 앞이 캄캄하고...
동물처럼 그저 맷돌이나 돌리는 상황이라도...
돌아갈 아버지가 있다는 탕자에게 남은 소망처럼...
블레셋에 의해...
세상에 의해 밀어진 그의 머리털은 '다시'(삿 16:22) 자라기 시작한다.
삼손의 머리털은 다시 자라게 된다는 것은 '회복'을 의미한다.
지금 삼손이 어떤 모습으로 있든...
하나님께는 삼손의 뜬 두 눈보다 지금처럼 감고 있는 두 눈이 더 '회복'을 이루기엔 나은 눈이라고 여기실거라는 마음이 든다.
그 마음을 보시며 하나님의 구원계획도 다시 자라나고 있음을.
근데여... 주님.
죄인을 사랑한 하나님의 모습을 삼손을 통해 보는 거 같네요.
삼손처럼 사랑에 눈이 먼 하나님의 모습을요.
그래서 결국은 삼손처럼 눈이 뽑히고 맷돌을 돌리고 사람들 앞에서 재주를 부리는 것보다 더 비참한 십자가에서 그 사랑의 대가를 지불하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모습을요.
때론 삼손처럼 정욕을 향해 두 눈을 뜬 것보다 눈이 먼 것이 차라리 낫다고 하시지 않도록 두 눈 부릅뜨고 하나님을 소망할께요.
아니면 세상이 놀려요~
절 사랑하는 사랑에 눈 먼 하나님처럼…
정욕에 눈 뜨기 보단 차라리 눈 먼 것이 나은 바 된…
'눈 먼 커플'이라고요.
이젠 전 하나님께 눈 먼 '눈 먼 커플'임을 고백해요.
우크라이나 땅 전체를 제 좌표로 올려 드려요.
오늘의 미전도종족: Jew, Cochin 의 이스라엘!
https://unreachedoftheday.org/index.php?m=9&d=9&y=2021&lang=ko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