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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실한 조연

신실한 조연

절제절명의 부르짖음,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사사기 16:23-31

"삼손이 여호와께 부르짖어 이르되 주 여호와여 구하옵나니 나를 생각하옵소서 하나님이여 구하옵나니 이번만 나를 강하게 하사 나의 두 눈을 뺀 블레셋 사람에게 원수를 단번에 갚게 하옵소서 하고"(삿 16:28)
이번만...

1. 블레셋의 손으로부터 이스라엘을 구원하라고 태에서부터 삼손을 선별한 하나님의 선택은 잘못된 것일까...
블레셋의 손에서 구원하기는 커녕 지금 삼손은 두눈은 뽑힌 채 맷돌이나 돌리며...
그리고 블레셋 사람들의 놀이개 감으로 재주나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세상의 놀이개 감으로 말이다.
삶을 살아가는 방법이 두 가지 있음을 보게 하신다.
하나는 나를 위해 사는 삶이다.
내 육신의 정욕, 안목의 정욕, 이생의 자랑을 따라 사는 삶은 내가 그 삶의 주인인 것 같고, 내 맘대로 할 수 있어서 즐거움과 쾌락이 있는 삶 같이 보인다. 
근데 이 삶은 이렇게 점점 세상의 놀이개 감으로 전락하는 삶이다.
왜냐하면 나는 내 삶의 주연이 나라고 여기지만...
세상 모두가 그렇게 자신이 주연이라고 여기면서 살기에 결국은 모두가 주연이라고 우기며 사는...
주연 없는 삶과 같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삶은 사명을 위해 사는 삶이다.
내 삶의 director 이신 하나님이 나에게 주신 조연의 역할을 성실하게 감당하는 삶이다.
그러면 감독되신 하나님은 어떻게 그 삶을 보실까...
이번엔 조연이지만 담엔 주연을 시켜야 겠다고.
삼손의 '이번만'(삿 16:28)은 '자칭 주연'에서 하나님의 조연으로의 돌아감이고...
사실 '이번만' 하나님이 느끼시는 회복이다.

2. 삼손의 삶...
블레셋 앞에서의 조롱당하고 있는 그 삶은 사실 자신을 위해, 자신의 육신의 정욕을 따라 선택한 안나실한 삶이었고...
마치 자신이 주연이라도 되는 듯이 감독의 지시에 상관없이 자신이 선택한 삶이라고 말씀하신다.
근데 그 블레셋 앞에서의 조롱 씬에서 이 두 가지의 삶이 있음을 깨달았고 결심한 삼손이라고.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은 블레셋을 없애고 이스라엘을 구원하는 것이었음을.
이 블레셋 앞에서의 조롱 씬(Scene)...
사실은 감독이신 하나님께서 미리 셋팅하셔서 준비해 놓으신 씬이라고 말씀하신다.
삼손은 블레셋을 조롱하고, 하나님은 블레셋의 곡물을 주관하는 우상 다곤을 조롱하기 위한 씬으로 말이다(삿 16:23).
이제 블레셋이 섬긴 다곤 신이 어찌되는 지 다음 씬을 기대하라신다.
이제 director 이신 하나님의 큐~ 싸인이 나가고...
사명을 회복하고 깨달은 삼손은 그 순간 만큼은 자신을 위한 삶이 아니라 사명을 위한 삶에서 나오는 간절하고 비장한 기도를 올린다(삿 16:28)...

3. 세상은 모두가 조연이면서 주연이라고 우기면서 사는 모습같아 보인다.
당연히 모든 삶의 director 이신 하나님이 감독의 일을 하지 않으시겠다면 그 다음엔 조연의 자리도 없게 되는데 말이다.
삼손의 기도...
그의 삶에서 어쩌면 처음으로 하나님의 부르심에 합당한 기도가 아닐까.
블레셋을 치기 위해 세운 삼손이기에...
하나님은 그 소명에 합당한 기도를 들으셨고...
비록 눈은 없어도,
비록 맷돌이나 돌리고 재주나 부리는 삼손을 사용하셔서 블레셋을 무너뜨린다. 
비록 자신의 조연같은 삶을 주연처럼 살려 하다가 고난을 겪었지만...
마지막 씬을 높이사며...
마치 세상에서 죄 가운데 있었을 지라도 예수를 믿는다는 고백 한마디에 모든 것을 지우시는 하나님은...
결국 자신에게 임한 사명을 감당하고 죽은 삼손의 이야기에 마치 감독되신 하나님의 멘트같이 나온다.
"삼손은 사사였다..."
"삼손이 이스라엘의 사사로 이십 년 동안 지냈더라..."(삿 16:31)

근데여... 주님.
제 삶의 주연은 제가 아니라 하나님이심을...
전 조연임을 고백해요.
director 되신 하나님이 큐~ 싸인 주시는대로 주어진 사명을 감당하는 제가 되게 해주세요.
지금 제가 조연이 되어 찍고 있는 씬은…
감독되신 하나님이 쓰시기에 좋은 장면이긴 한 건가요?
삶의 날마다에 주님의 카메라가 바라보며…
세상의 블레셋 앞에서의 조롱 씬인지 아니면 내 마음대로 사는 쾌락 씬인지를 늘 깨어 보게 해주세요.
비록 주연이 아닐지라도…
주님 앞에서 신실한 조연되었으면 하거든요.
우크라이나 땅 전체를 제 좌표로 올려 드려요.

오늘의 미전도종족: Jew, Romanian 의 이스라엘!
https://unreachedoftheday.org/index.php?m=9&d=10&y=2021&lang=k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