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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레위인

홈리스 레위인

경건으로 포장된 위선적인 신앙
사사기 17:1-13

"그 때에는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으므로 사람마다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17:6)
왕이 없었으므로...

1. 이제 하나님이 마지막으로 세운 삼손 사사도 그렇게 가고...
영원한 사사인 예수 그리스도 외엔 더 이상 세울 사사가 없는 세상이다.
오늘 말씀은 그런 세상이 얼마나 불법과 무질서, 종교적으로 도덕적으로 타락해 가는가를 보여주는 말씀이다.
왕이 있음에도 왕이 없다고 우기는 이스라엘의 모습이 사사기의 모습임을 말이다(삿 17:6).
그 실상을 보여주기 위해 에브라임에 사는 미가(삿 17:1)를 예로 들고 있다.
에브라임이면 하나님의 언약궤와 성막이 있어 종교의 중심지가 되었던 실로가 있는 곳인데...
이 에브라임은 기드온 때와 입다 때부터 계속 딴지 걸며 질투하던...
종교의 중심지에 있다던 사람들이고,
하나님마저도 질투하여 이기고자 하는 영적 이스라엘을 나타내고,
미가는 그 이스라엘의 모습을 대표하여 역할하고 있다. 
미가는 어머니의 은 천백을 훔친다. 
그러자 그의 어머니는 훔친 자를 향해 저주를 하자 미가는 자신이 훔쳤다고 하며 은을 가져온다(삿 17:3).
저주를 하다가 아들임을 알자 오히려 아들이 복을 받으라고 신상을 만든다. 
아주 쿵짝이 잘 맞는 그 어머니에 그 아들이다. 
자신의 기도대로 저주하고 그 저주를 복으로 바꾸는 하나님을 섬기는 그들은 하나님을 꼬봉으로 둔...
자신들이 진짜 하나님됨을 보이고 있다.
내가 왕 되겠다는 우상 에봇과 라헬이 야곱과 하란에서 도망할 때 훔쳐 가져온 가정 수호신인 드라빔을 만들고(삿 17:5)...
한 아들을 세워 자신의 제사장으로 삼는다.
아들을 자기 마음대로 제사장을 삼겠다는 것은...
그 아들이 아버지라고 부르는 자신이 맘대로 하는 하나님이 되겠다는 속셈과 같다.

2. 미다의 이야기는 결국 이스라엘의 이야기이고, 오늘날의 교회의 이야기이고, 나의 이야기임을 말씀하신다. 
근데 이스라엘에 왕이 없었던게 아니라 창세기부터 그들에게 왕은 바로 전능하신 하나님이셨다고 하신다.
그들이 계속 왕이 없었다고 외치는 것은 바로 '죄' 때문이라고.
왕이 없으니까 내가 왕되겠다고 하는 죄 때문에.
하나님의 자리를 인간이 들어와 내가 판단한다 하는게...
'자기 소견에 옳은대로...'(삿 17:6)
이게 '죄'라고 말이다.
어쩌면 이게 오늘날 교회의 모습이 아니냐고 물으시는 하나님이시다.

3. 여전히 하나님을 나의 열심으로 어찌해보려는 미가의 모습이 내게도 있음을 고백한다.
영적 타락으로 예배가 무너져 살 길을 찾아 거류할 곳을 찾아 헤메는 '홈리스 레위인'(삿 17:9)...
이스라엘의 영적 암흑기와 이 레위인의 모습은 너무도 같아 보인다.
결국 미가에게서 봉급과 의식주를 제공받으며 하나님과 우상도 분간 못하고 미가의 가정 제사장으로 취직한다.
미가는 지금 자신의 신당 예배를 합법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정말로 엉망진창이다.
복을 얻기 위해 '내 제사장... 내게... 이제 여호와께서 내게 복 주실 줄을 아노라...'(삿 17:13)하며...
'내가 하나님의 역할을 하겠다는 생각이다. 
"왕은 필요 없어요... 내가 열심히 하면 되니까.."라고 하는 자가 아니라,
"왕이 되어 주시면 몸 둘바를 모르겠어요..."라고 하는 자에게 하나님의 마음은 꽂히고 왕이 되심을 고백한다.

근데여... 주님.
미가가 훔친 은 천백...
'은 천백'은 삼손을 팔아넘긴 대가로 들릴라가 받은 돈(삿 16:5)이고, 
무조건 내 배만 채우고자 하는 인간의 욕심을 나타내는 단어… 
'은 천백'이네요. 
하나님 마저도 좌지우지하려는 인간의 욕심이네요.
세상은 각자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사는 세상이고…
사사기의 영적 암흑 세상이고…
그곳에서 왕같은 제사장 직분을 주신 게 저였음을 고백해요.
왕같은 제사장으로 세워주셨음에도 세상에서 홈리스처럼 세상을 기웃거리는 '홈리스 레위인'의 모습…
오늘날도 여전한 교회의 모습이고, 저의 모습 아닌가요.
하나님이 삶에 없으면…
하나님이 내 삶에 왕이 아니면…
자기 입맛에 맞게, 자기 편의대로 하는 신앙생활 하며,
하나님과 기복 우상이 교묘히 혼합된 신앙생활 하며,
그저 복을 빌기 위해 하나님의 이름만 이용하는 왜곡된 신앙이 계속되는 한…
자기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는 사사기는 오늘도 계속됨을 고백해요.
우크라이나 땅 전체를 제 좌표로 올려 드려요.

오늘의 미전도종족: Jew, French 의 프랑스!
https://unreachedoftheday.org/index.php?m=9&d=11&y=2021&lang=k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