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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승사승

삶승사승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믿음을 지키는 교회
요한계시록 2:12-17

"그러나 네게 두어 가지 책망할 것이 있나니 거기 네게 발람의 교훈을 지키는 자들이 있도다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자손 앞에 걸림돌을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 하였느니라"(계2:14)
발람의 교훈...

1. 칭찬 반 책망 반 받은 버가모 교회…
버가모는 소아시아의 행정수도로 로마황제의 신전을 비롯해 거대한 신전이 네개나 있을 정도로 영적 싸움이 심한 곳이었다.
‘사탄의 권좌가 있는 데’(계2:13)라고 칭할 정도로 사탄의 진영 속에 있던 버가모 교회…
극심한 핍박 가운데 안디바가 순교하는 상황에서도 그리스도를 저버리지 않고 믿음을 지킨 버가모 교회는 주님의 칭찬을 받기에 충분한 교회였다.
근데 이상한 것은…
이렇게 위대한 순교의 피를 주님을 위해 아낌없이 흘릴 수 있었던 사람들이 '발람의 교훈'(계2:14)을 쫓고, 니골라 당의 교훈을 좇는 사람들을 용납했다는 사실이다.
'발람의 교훈'(계2:14)은 '발람이 발락을 가르쳐 이스라엘 자손 앞에 걸림돌을 놓아 우상의 제물을 먹게 하였고 또 행음하게'(계2:14)한 것...
마치 큰 싸움을 하다가 작은 싸움을 놓치고 외형적인 싸움을 하다가 내용을 잃어버리는 것처럼 ‘일상에서의 승리’엔 너무 무관심했다.
주님은 이것을 책망하신다.

2. '발람의 교훈'(계2:14)은 사탄의 교활한 또 다른 공격으로...
순교적 신앙의 버가모 교회를 대적할 수 있는 방법으로써 그들을 음란과 우상 숭배로 영적으로 타락시킨 것이라고 하신다.
초대 교회인 예루살렘 교회에서 선출된 일곱 집사 중의 하나인 니골라에 의해 창시된 교회 안의 한 이단 파당인 니골라당을 향해...
핍박 받는 세상과 육체는 대충 타협해도 괜찮다는 이단 니골라 당을 따르는 사람들이 있다고 책망하신다.
"그때만 그럴까?" 말씀하신다.

3. 오늘날의 수많은 교회들이 버가모 교회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신앙을 지키기 위해 삶의 현장에서 치열한 영적 전쟁을 치루며 하나님을 바라며 그리스도와 동행하는 삶을 사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대충 세상과 타협하며 자신의 유익을 위해 하나님을 하나의 우상으로 섬기려고 하는 발람의 후예들이 있다.
말하자면 하나님을 '바라는 사람'과 내 유익을 추구하며 우상의 '발람에 넘어가는 사람' 말이다.
나의 신앙생활 가운데도 버가모 교회가 범했던 잘못이 숨어 있지는 않은지 돌아본다.
큰 싸움에서는 이긴 것 같지만 작은 싸움에서 지고 있는 건 아닌지.
큰 명분 앞에서는 뜨겁게 헌신하지만 사소한 것에서 세상과 미지근하게 타협하진 않은지.
융통성이라는 이름으로 거짓을 슬그머니 수용하진 않은지.
‘일상에서의 승리’는 놓치고 있는 건 아닌지 말이다.
하나님을 섬기는 것과 세상을 섬기는 것은 물과 기름처럼 섞일 수 없듯이 공존할 수 없음을 고백한다.
근데 삶 속에서는 섞인다는 게 문제이고 부지불식간에 얼마나 세상에 물들어 있는지.
그래서 어쩌면 ‘일상에서의 승리’엔 둔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작은 일상의 삶 속에서는 실패하고 타협하면서 살고 있는 이중적인 신앙 구조에 대해 주님은 “회개하라!”(계2:16)고 경고하신다.
‘일상에서의 승리’가 더 중요하다고.
’일상에서의 승리’가 없다면 결국 사탄이 승리한 것이라고.
삶에서 승리가 없다면 결국 사탄이 승리한 거라고.
'삶승사승'.

근데여… 주님.
당시 축제의 입장권으로 사용된 ‘흰돌’(계2:17)...
하나님 나라의 축제에 들어가는 입장권인 흰 돌에 새겨진 ‘새 이름’(계2:17)은 바로 ‘천국 출입증’이네요.
‘감추었던 만나’인 예수 그리스도와 영원한 생명을 누리는 축제에 들어가는 입장권인 ‘흰돌’을 약속해 주셔서 감사해요.
감추었던 만나와 흰 돌과 새 이름을 진정 원하는 삶은 일상의 삶에서도 승리케 하지만…
만나와 돌과 이름엔 관심이 없고 오직 세상의 유익만 관심이 있는 삶은 일상에서부터 사탄이 승리하는 삶임을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알게 모르게 교묘히 파고드는 유혹들을 잘 분별해 낼 수 있는 영적 분별력이 없으면 죽음을 무릎쓰고 이겨낸 영적 전쟁이 일상에서 우습게 당하게 됨을요.
돌아보면…
고난과 핍박에선 주님을 그토록 원했음에도…
핍박이 없으니까 결국은 나 자신으로 인해 무너짐을 보게 되요.
‘일상에서의 승리’의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저 자신이었음을 고백해요.
‘일상에서의 승리’가 없다면 결국 사탄이 승리한 것임을요.
'삶승사승'임을요.
삶에서 승리가 없다면 사탄이 승리한 것임을요.
오늘부턴 사탄이 승리하는 거 가만 놔두지 마세요.
가장 큰 장애물인 저를 믿고 저를 의존하는 게 아니라 전적으로 주님을 믿고 주님을 의존하게요.
오늘의 ‘일상에서의 승리’를 보게요.
주신 '삶승사승' 기억할게요.
"삶에서 승리가 없다면 사탄이 승리한 것이다."
섬기는 당들 사람들도 '일상에서의 승리'가 삶에서 이루어지는 '삶승사승'을 기억하게 해주세요.
우크라이나에 공습경보와 드론과 미사일과 정전과 단수가 잦고 미 대사관도 철수 한다느니 말이 있으니까 뉴스는 또 호들갑이네요.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아 그리고 원래 계획했던 일정도 시간이 빠듯하여 변경한 스케줄에 감사해요.
덕분에 바르샤바 구경도 이틀 하게 되서요.
우크라이나가 하나되어 어서 전쟁이 끝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