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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수가 다 옳은 건 아녀~

다수가 늘 옳은 건 아녀~

지파별 이기주의, 공동체 파멸의 길
사사기 20:1-16

"이스라엘 자손들아 너희가 다 여기 있은즉 너희의 의견과 방책을 낼지니라 하니라"(삿 20:7)
의견과 방책...

1. 다수의 의견은 때론 위험함을 보여주고 있는 말씀이다.
블레셋과 싸울 때는 그렇게 많이도 모이지 않더니 이제 동족인 베냐민을 징계하는 데는 40만이 모였다.
'감찰한다'라는 뜻의 미스바(삿 20:1)...
베냐민의 한 성읍 미스바에 집결하는 이스라엘이다. 
결국 이름하여 '미스바 총회'가 열린다(삿 20:1-2).
레위인의 말(삿 20:4-6)을 듣고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한 사람도 없는 걸 보면 당시의 영적 상태를 가늠하게 한다. 
"처업...? 가만 레위인이라며? 왜 첩이 있는거야! 음행과 망령된 일을 행한 건 너 먼저잖아!!"
삿 20:8 부터는 이스라엘과 베냐민 지파 간의 전투인 동족상잔의 이야기에 대해 길고 자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가족 간의 QT 시간에는 전혀 맞지 않을 것 같은 X등급 이야기가 성경에 계속 나오고 있다.
왜 성경에 이토록 음란하고 잔인한 사건이 언급되고 있는 것일까?

2. 레위인과 첩, 그리고 기브아의 불량배들이 등장하는 이 끔찍한 성폭행 사건과 시체 토막사건...
이 이야기가 성경에 나오는 이유는 분명 사람의 욕망을 자극하거나 호러 등급을 보여주고자 함이 아니라고 말씀하신다.
성경의 이 이야기는 이같은 죄들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를 경고하고 있다.
오늘날 X등급의 책들과 영화들은 죄를 매력적인 것들로 만들려고 하지만 말이다.
이런 다수의 정의를 향해 던지는 하나님의 말씀은...
"다수가 늘 옳은 건 아녀~" 이다. 
다 같이 하나님을 모른척하고...
하나님께 불순종하고...
우상숭배를 하는 이스라엘 열두 지파는 베냐민 지파의 죄를 들추어 정의라는 이름 아래에 자신들의 죄를 감추고자 하는 모습을 보이는 거라고 말씀하신다.
성경은 이 이야기를 통해 오늘날 사람들이 똑같은 어리석음을 피하도록 교훈하고자 함이라고 말씀하신다.
하나님을 떠난 혼란상이 어떤 것이며...
죄를 고집한 비극적 결과가 어떤 것인가를 보여주고자 말이다.

3. 근데 왜 베냐민 자손은 범죄한 불량배들을 옹호하고 있는 것일까(삿 20:13-14)...
사사 시대는 하나님의 율법이 실종된 암흑기였다.
그 시대의 법은 각 개인이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행하는 혼돈과 무질서의 시대였다.
마치 빛이 창조되기 이전처럼.
이런 시기에 베냐민 지파 사람들은 레위인의 첩에 대해 잔악무도한 행위를 저지른 불량배들을 오히려 감싸주고 있는데...
그것은 같은 지파의 사람들을 넘겨 주어 재판에 회부하는 것보다 그들을 옹호함으로써 지파의 단결과 과시를 더 우선시했기 때문이다.
결국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는다.
베냐민 불량배를 이스라엘 지파에 넘겨줬으면 끝났는데...
결국은 내전, 동족상잔의 전쟁으로 가게 된다.
베냐민 : 이스라엘은 26,000 : 400,000 이다.
근데 기브아 주민 중 택한 칠백 명이 좀 찜찜하다.
어떻게 다 왼손잡이고...
어떻게 다 물매로 돌을 던지면 조금도 틀림이 없는 자들일까.
'오른 손의 아들'이라는 뜻의 베냐민 지파...
거기에 왼손잡이만 800명...
아마도 에훗 이후로 왼손잡이 전성시대를 맞았었나보다. 
이런 장점들이 실은 자신을 무너지게 하는 단점이라는 것을 베냐민 지파는 모르고 있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전투력을 믿고 이스라엘 백성과 싸우기로 결심함으로 어리석음과 불의를 그대로 드러낸다.
나의 예전 삶처럼 말이다.

근데여... 주님.
저도 제가 만든 정의 안에서...
다른 이들의 죄를 보며 저의 죄를 감추고자 하는 모습을 가진 적이 얼마나 많은지요...
한 사람을 죽이는 동시에 자신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고 면제받고 싶은...
죄된 습성임을요. 
다수의 의견...
그래서 위험하네요. 
정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하나같이 자신의 유익을 위해서...
자신의 배를 위해...
다수의 의견이 옳다고 조장하는...
그러면서 다수가 내놓는 의견과 방책(삿 20:7)은 결국 공멸임을요. 
결국 호미로 막을 일을 가래로 막게 됨을요. 
이런 다수의 정의를 향해 던지는 하나님의 말씀 기억할께요. 
"다수가 늘 옳은 건 아녀~"
하나님이 일하심에는 몇 가지가 있었네요. 
하나님이 마지못해 일하시게 하는...
하나님이 기쁘게 일하시게 하는...
그리고 하나님이 일하시지 않게 하는.
삶 가운데 저는 하나님이 어떻게 일하시게 하고 있는거죠?
우크라이나 땅 전체를 제 좌표로 올려 드려요.

오늘의 미전도종족: Jew, Eastern Yiddish-speaking 의 이스라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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