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의 포도송이에서 DKDKDKDK 송이로
추수 비유와 하나님의 심판
요한계시록 14:14-20
"또 내가 보니 흰 구름이 있고 구름 위에 인자와 같은 이가 앉으셨는데 그 머리에는 금 면류관이 있고 그 손에는 예리한 낫을 가졌더라"(계14:14)
예리한 낫...
1.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의 손에 든 것은...
그동안 하시겠다고 골백번도 더 말씀하신 심판의 ‘낫’(계14:14)이다.
추수 준비가 끝났다는 말이다.
물론 낫을 드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곡식을 수확하기 위해서이거나 알곡과 쭉정이를 골라내기 위해.
그동안 쭉정이를 골라내고 싶어도 알곡이 다칠까봐 참으신 예수 그리스도는 한 사람이라도 회개하고 돌아올 수 있도록 기회를 주셨지만...
이제야말로 악인을 베고 의인을 거두시는 추수의 주인으로 지체 없이 집행하기 위해 서시는 모습이다.
'예리한 낫’(계14:14)을 드신 예수 그리스도...
근데 자꾸만 한국 속담이 생각이 난다.
"낫 놓고 기역 자도 모른다."
살리는 길을 더군다나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을...
게다가 영생까지 준다고 해도 말귀를 못알아먹는 자들을 향해 드는 '낫’이기도 하다.
근데 이 '낫'(계14:14) 심판이 있음에도 여전히 죄를 무르익히고 있는 이들을 향해 이젠 다른 천사가 ‘낫’(계14:17)을 든다.
하늘에 있는 성전에서 나온 다른 천사는 싹쓸이 전문이다.
2. 이제 다 익어 물러터진 포도송이를 싹쓸이하는(계14:18-20)...
'땅의 포도송이'(계14:18).
세상에서 무조건 많이 가지려고 주렁주렁 달았던 세상 것들이고, 욕심이고, 교만 덩이들이라고 말씀하신다.
이것들이 가득 차 더 이상 삶의 줄기가 지탱할 수 없을 때 그토록 좋다고 여겼던 그 '땅의 포도송이'(계14:18)들은 한 쪽에 치워진다고 말이다.
하나님의 진노의 큰 포도주 틀에 던져지고 밟히는 신세가 된다고.
그게 바로 심판이라고 하신다.
3. 근데 한 쪽에 치우시는 하나님을 먼저 깨닫게 되면 그땐 오히려 축복이 되기도 함을 고백한다.
세상에, 재물에, 명예에, 권력에, 사람에 쏟아있던 눈들을 이제 하나님을 바라보라고 다 한 쪽에 치우시는 때는...
세상은 다 잃고 죽을 것 같은 고난이라고 하지만 하나님 보시기엔 가장 축복의 때이기 때문이다.
내가 세상에서 달려고 했던 '세상의 포도송이'를 돌아본다.
그리고 이젠 그 포도송이 대신 달린 'DKDKDKDK 송이'들을 보게 하신다.
그저 높아지면 학위를 받으면 성공하는 줄만 알고 세상의 욕심을 쫒고 박사학위를 받고 대학교수가 되려고만 했던 Dr. Kim 으로서의 포도송이를 열심히 달던 삶...
근데 미국에 안식년을 와서 일년을 지내면서 다시 하나님과 사랑에 빠져버린 David Kim 으로서의 삶은 그동안 모아왔던 포도송이가 얼마나 배설물과 같았는지를 보게 하셨다.
그리곤 배설물 같았던 그 세상의 포도송이를 주님의 포도주틀에 넣고 밟아버렸다.
왜냐하면 진정한 가치를 발견했기에.
근데여... 주님.
저의 쓸모없는 제 안의 것들을 십자가에 달려 죽기까지 생명으로 바꿔주신 예수 그리스도...
제 안의 장기를 예수의 것으로 바꿔주심에 너무 감사하여 예수의 장기기증 수혜자의 대박을 주체하지 못해 David in Kyiv 가 되게 하시고 이젠 여전히 행복한 대박을 누리고 있는 David in Korea 가 되게 하셔서...
이젠 세상의 포도송이 대신 달린 'DKDKDKDK 송이'들이 감사해요.
그래서 내가 주님께 부르는 이 땅에서의 노래도 '세상의 포도송이'를 버리고 제 삶을 담은 간증인 'DKDKDKDK 송이'임을 고백해요.
Dr. Kim, David Kim, David in Kyiv, David in Korea...
십자가에서 이름바꿔주신 주님께 감사해요. 셀라~
섬기는 땅들 사람들도 '땅의 포도송이에서 DKDKDKDK 송이로' 열매 맺는 삶되게 해주세요.
우크라이나가 하나되어 어서 전쟁이 끝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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