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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귀까지

아귀까지

잔치에 기쁨을 더한 예수님의 표적
요한복음 2:1-12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예수의 어머니가 예수에게 이르되 저들에게 포도주가 없다 하니”(요2:3)
포도주가 떨어진지라...

1. 문제는 바로 기적의 시작이다.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지는 문제...
혼인잔치 도중 '포도주가 떨어진지라’(요2:3)'의 의미가 무엇인지 본문에서 찾아본다.
혼인잔치를 풍성하게 해주고 사람들을 대접하는 ‘포도주가 떨어진지라’(요2:3)는 의미는...
그 풍성함이 없고 기쁨이 없고 대접이 없고 잔치에서 가장 중요한 생명이 없는 것과도 같다.
근데 보니까 포도주가 떨어져야 기적도 일어난다.
너무 풍족하면 예수님의 기적도 볼 수 없다.
내 것을 내려놓아야...
비운 곳을 채우는 기적을 맛볼 수 있다.

2. 기도는 이렇게 아주 단순해야 함을 말씀하신다.
예수님의 모친 마리아는 그저 예수님께 "포도주가 없다"(요2:3)라고만 했던 것처럼...
아주 단순하게 필요를 구하기 위해 필요한 말 전부를 했다고 말이다.
그 나머지는 예수님이 친히 말씀하시고 살피시고 지시하시면서 기적을 행하실 거라고 하신다.
나의 상황을 예수님은 이미 알고 계시기에 내가 기도해야 할 것은 단지 예수님께 필요를 아뢰는 것이라고 말씀하신다.
단순하고 진실하게 필요를 아뢰는 기도를 해야 함을.

3. 나의 삶을 풍성하게 하는 ‘포도주’(요2:3)는 무엇일까?
예수님을 믿기 전에는 포도주가 위치였고 돈이었고 권위였고 자리였고 쾌락이었고 자만이었다.
삶 가운데서 그런 포도주는 모자라기 마련이고...
채워도 채워도 다 새어버리는 것이 그런 포도주였다.
내 삶 속에서 그런 포도주가 완전히 없음을 고백했을 때 예수님은 내 삶에 전혀 다른 포도주를 채워주시기 시작하셨다.
한없이 높아지려고 하는 나의 삶이...
한없이 낮아지시는 예수님을 보며 낮아짐으로 풍성해진다.
모으려고만 하는 돈이 아니라...
예수님의 음성을 들으며 그분이 원하시는 곳에 사용함으로 삶이 풍성해진다.
넘쳐 흘러 내 영을 썩히고 삶을 썩히는 풍요가 아니라 자족의 풍성함으로 채워주신다.
내가 가지고 있는 자리에서, 환경에서…
"네가 가지고 있는 돌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고...
나 자신과 가족, 공동체, 일터, 이웃, 교회라는 여섯개의 항아리에 물을 채우라신다.
기도하며 흘리는 눈물을 채우고...
증인으로서의 삶에서 나오는 땀방울을 채우고...
성령이 채워주시는 성령세례를 채우라고 말씀하신다.
그것도 대충 채우지 말고...
아귀까지.

근데여... 주님.
문제는 바로 기적의 시작이네요.
갈릴리 가나의 혼인잔치에서 포도주가 떨어지는 문제처럼...
제 삶에도 정작 풍족히 있어야 할 포도주가 떨어진 곳이 어딘가요?
제 삶의 여섯 항아리는 어디인가요?
저는 그 항아리들을 '아귀까지' 채우고 있는 중인가요?
내 삶 속에서 세상의 포도주가 완전히 없음을 고백했을 때...
주님은 내 삶에 전혀 다른 포도주를 채워주시기 시작하셨음을요.
이 풍성함을...
기적을 갖다 주라는 연회장...
주님께서 저에게 일하신 삶의 간증들을 나눌 연회장...
제가 오늘 갖다 주어야 할 연회장은 어디인가요.
시인 바이런의 말처럼…
수줍은 물이 창조주를 만나니 얼굴이 붉어지는 현장이 어디인가요.
오늘 세계 각지의 일대일 제자양육 양육자 43명이 세워지는 날이네요.
주님 기쁘시죠?
섬기는 땅들 사람들도 그들의 삶에서 주님을 ‘아귀까지' 채우게 해주세요.
우크라이나가 하나되어 어서 전쟁이 끝나게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