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 때인지 제 때인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지 않는 형제들
요한복음 7:1-1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 때는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거니와 너희 때는 늘 준비되어 있느니라”(요7:6)
내 때… 너희 때...
1. ‘내 때'(요7:6)과 ‘너희 때'(요7:6)은 다름을 본다.
‘내 때'(요7:6)는 예수님이 십자가에 돌아가시는 그 때를 말하지만 늘 준비되어 있다는 ‘너희 때'(요7:6)는 무엇인지 돌아본다.
늘 준비되어 있다는 말은 늘 이미 준비되어 있는 명절(요7:8)이고, 죽음이고, 예수는 그리스도라고 증언할 때라는 말씀이다.
바로 ‘내 때와 너희 때'(요7:6) 하나님의 때와 세상의 때를 말씀해 주시려고 하신다.
2. ‘너희 때'(요7:6)라고 하는 ‘초막절'(요7:2)이 무슨 날인지 아냐고 물으신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들을 기억하고 감사하며 드리는 초막절인데 가장 크고 비밀한 일이 뭔지 아냐고 말이다.
그 ‘크고 비밀한 일'(렘33:3)은 바로 하나님이 한 뼘 인간으로 오셔서 십자가에 달리시겠다고 향하시는 그 예수님의 ‘내 때'(요7:6)라고 말씀하신다.
그저 '초막절'(요7:2)은 출애굽 후 광야 생활을 기억하고 감사드리기 위해 천막에서 일주일을 보내는 '장막절'도 아니고...
올리브, 포도 등을 추수해 저장한 후 지키는 절기인 '수장절'도 아니고...
그런 ‘너희 때'(요7:6)가 아니라 ‘내 때'(요7:6)을 기억하라는 거 아는지 말이다.
3. 예수님의 ‘내 때'(요7:6)은 나의 ‘너희 때'(요7:6)인 초막절이 아니라 날 위해 희생양되신 유월절이었다.
재미있는 것은 유월절(1월14일)은 아내의 생일이고 초막절(7월15일)은 내 생일이다.
더 놀라운 것은 조선시대에 내 이름을 가진 사람의 호가 바로 아내의 이름이다.
아무튼 이런 걸 기억하는 초막절이 아니라 예수님의 ‘내 때'(요7:6)인 유월절을 기억하라는 말씀이다.
세상이라는 애굽에서 종살이로 고기 한점 얻어먹으며 살던 삶을 넘어가도록 생명의 사다리가 되어주신...
날 위해 완전한 인간으로 완전한 하나님으로 세상에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내 때'(요7:6)가 유월절임을 고백한다.
그 유월절이 내 삶에 ‘제 때’에 오지 않았더라면 내 삶은 여전히 '죄 때'로 덕지 덕지 붙은 모습이었으리라.
그렇기에 내 때인지 주님의 때인지 ‘죄 때인지 제 때인지'...
초막절인지 유월절인지를 분별하는 게 지혜임을 고백한다.
하나님의 때는 하나님의 다이어리 안에 있고 하나님이 보시는 시간표 상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에겐 지금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영원이 중요하다.
영원 동안 복된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길에 포커스하여 지금을 이끌어가는 것이 하나님의 때였다.
그래서 구원의 길로 갈 수만 있다면,
회복 될 수만 있다면,
영생을 얻는 길로 인도할 수만 있다면,
하나님은 눈 찔끔 감고 어려움도 고난도 허락하시는 분이심을 고백한다.
그래서 난 내 시간표가 아니라 그 하나님의 시간표를 신뢰하고 늘 기대한다.
큰 아들이 두 세살 때는 내가 학생이기에 가난하고 어려워서 치과 가는 것을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었는데...
아는 분이 UCSF의 치과대학으로 왔다고 주일 날 오면 공짜로 해줄 수 있다고 이이를 데리고 오라고 했다.
거의 썩어서 크라운 해야 할 것이 네 개도 넘었는데 세살박이 아이가 그 힘든 것을 이겨낼 수 있으까 염려하면서도 나는 하루에 치료하는 길을 택했다.
그리고 그 분께 눈 찔끔 감고 맡겨버렸다.
하나님의 때는 그런 거 같다.
하나님은 당장은 고통스럽지만 그 후엔 평안한 영생의 복을 주시기 위해 눈 찔끔 감으시는 분이시다.
그게 하나님의 때이다.
근데여... 주님.
돌아보니 제 삶은 저 자신이 즐기려 했던 초막절이었어요.
그건 바로 초막절이 아니라 제 삶을 헛수고에 쏟아 부은 ‘죄 때’였고 종말절이었구요.
근데 그런 제 삶의 유월절이 되어 ‘제 때’에 오신 주님 감사해요.
하나님의 때 카이로스의 때가 오기까지 그저 제가 할 수 있는 것은 늘 그 때를 신뢰하고 기대하는 것임을요(요7:6).
나의 기도와 응답의 하나님의 때까지의 간격을 기도로 메꾸고,
감사로 메꾸고,
예배로 메꾸고,
찬양으로 메꿔야 함을요.
날마다가 유월절의 구원으로 시작해서 초막절의 감사로 드려야 함을요.
그게 바로 하나님의 때를 따라가는 '제 때'에 임을요.
아니면 ‘죄 때' 가운데 있게 됨을요.
‘죄 때인지 제 때인지'는 주님을 바라보며 신뢰하며 기대함에 달렸음을 고백해요.
섬기는 땅들 사람들도 ‘죄 때인지 제 때인지' 분별하게 해주세요.
우크라이나가 하나되어 어서 전쟁이 끝나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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